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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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작가들을 위한 책은 작가가 아닌 독자들을 위한 책 못지 않게 많다. 수 많은 방법론과 글쓰기 조언을 담은 책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글쓰기가 참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글쓰기라는 고된 노동 못지 않게, 글로 밥 벌어 먹고 살기란 더욱 고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티븐 킹, 스콧 피츠제럴드, 잭 케루악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경구를 엮은 책이다. 그들의 조언은 1. 작가가 되려하지 마라. 2. 되려고 했다면 열심히 써라. 3. 훌륭한 작품을 써라 정도로 요약된다. 책은 중간까지 읽다가 말았지만, 인상깊은 구절 몇 개를 기록해 둔다. 소설을 쓰는 데는 세 가지 원칙이 있으나 불행히도 그 원칙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윌리엄 서머싯 몸 소설가라면 정말로 살아 ..
어떻게 하면 좋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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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좋은 스토리의 요건을 고민하는 요즘이다. 우연히 리디 셀렉트에서 이라는 책을 읽었다. 사실, 대부분의 글쓰기 책들은 작가의 내면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정작 어떻게 써야 좋은 글인지는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다. 반면, 이 책은 보다 실제적인 스토리텔링 관련 팁들을 전해 준다. 그러니까 내게 필요한 건 일종의 방법론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이 책을 읽으며 몇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비록, 만화 스토리 창작에 대한 내용이지만 '스토리텔링'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사람들은 왜 읽는가? 두 가지 근본적 이유가 있다.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 그리고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다. (...) 작중 인물들은 문제를 만들고 문제를 풀려고 애쓰기 위해 존재한다. 독자들은 만화를 읽으며 극단적..
내가 수영을 배우는 이유 ⏐ 일상 에세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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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잠시 동안 이었지만 초등학생 때 내 꿈은 축구 선수였다. 친구들은 꿈나라에 빠져있을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장으로 달려가곤 했다. 그곳에서 슛돌이 꿈나무들과 공을 찼다. 폐활량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민첩성은 좋은 편이라 공격수로 주로 뛰곤 했다. 물론 중학교에 들어가며 그 꿈은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축구가 재밌었고,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매일 공을 차곤 했다. 고등학교 때는 축구뿐만 아니라 운동 자체를 거의 하지는 못했는데, 학교에서 운동할 시간 자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육 시간은 일주일에 딱 2시간이 주어졌었는데, 그것마저도 고3이 되니 쓸데없는 예체능이라 하여 없어져버렸다. 대학생이 되고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축구도 하고 풋살도 하며 다시 운동에 흥미를 붙여갈 무렵, 새로운 운..
인도 여행 현실 주의사항: 인도 사기 유형 5가지 정리 ⏐ 인도 여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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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도
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인도 여행을 준비 중입니다. 첫번째 글로 인도 여행의 현실을 보여준다 할 수 있는 인도 사기 유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스무 살 때 아무것도 모르고 인도에 갔다가 여행 경비를 하루 만에 다 털렸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하게도(?) 비상용 카드에 있던 돈으로 2주 간을 치열하게 살다 돌아왔습니다. 다시, 인도에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번에는 당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인도에서 발생하는 5가지 사기 유형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로 인도라는 나라가 여러 사기들로 악명 높은 곳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기는 델리나 뭄바이와 같은 대도시나 라자스탄 고아 같은 관광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택시 & 릭샤 사기 제가 당했던 사기입니다. 택시 운전사나 릭샤 운전사들이 자신들의 호텔에..
빠이, 여행의 이유 ⏐ 여행 에세이 ⏐ 세계 여행 ⏐ D-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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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계 여행기 S1 (完)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빠이라는 작은 마을을 여행하고 왔다. 빠이에서는 스쿠터를 빌려 마을 곳곳을 돌아 다녔는데, 해질 무렵 빠이 캐니언이라 알려진 곳에 오르게 되었다. 좁디 좁은 길의 끄트머리에 앉거나 서서 사진을 찍는 이들을 지나 조금 더 먼 곳으로 혼자 나아가게 되었을 때,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있던 단어들이 하나 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다. 적요함, 아름다움, 사랑과 같은. 공기의 이동마저 멈춰버린 듯한 뜨거운 어느 길목을 지나, 양 옆으로 펼쳐진 위태로운 절벽의 풍경과 구름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았다. 순간이 전체가 되는, 일종의 충만함은 여행지가 유독 아름답거나 특별해서라기 보다는 스스로가 그만큼 무미건조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그곳에 한참을 앉아 있은 다음에야 ..
<소크라테스의 변명> : 그의 마지막 호소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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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70년 경에 태어났다. 71세의 나이에 '신성 모독죄'와 '청년들을 타락시킨 죄'로 사형을 선고받는다. 은 당시의 상황을 수제자인 플라톤이 기술한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사형 선고를 받고 도망갈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이런 건 어떻게 알지?), 태연히 독배를 들이마시며, '아 참,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을 빚졌으니 좀 갚아주게'라고 친구에게 말했다 한다. 그건 아마도 소크라테스가 영혼이 불멸한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해 본다. (그래도 그렇지..)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에 아테네는 부패한 시기였는데,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악한 이유가 '무지'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알고도 악한 것이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악한 것이라 생각했다. 책을 쓰지 않았기에 그의 철학을 한마디..
책 쓰는 방법: 그들이 작가로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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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글을 쓴지는 오래되었다 할 수 있지만, 또 글을 쓴 것도 아니라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를 작가라 생각한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스스로를 작가라 생각했던 적은 딱 한 번, 제 이름을 걸고 독립 출판물을 만들어 냈을 때였습니다. 작가와 독자 독립 출판물을 처음 냈을 때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고 진솔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죠(ㅎㅎ).. 시간이 지나고 살펴보니, 참 제 입장에서 제 말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독자라는 점을 다시 상기시켜 봅니다. 독자가 봐주지 않는다면 애써 '책'으로 묶어낼 이유도 없다 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은 책 에 등장하는 강신주 작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많은 저자들이 글쓰기를 말 걸기라고 정의한..
리디셀렉트 구독과 해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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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페이퍼 프로를 구매하고, 무제한 독서 앱인 를 이용해 왔다. 아니, 표현을 바로 잡아야 겠다. 무제한 독서 앱이 아니라, 선별된 책들을 볼 수 있는 독서 서비스 앱을 이용해 왔다. 그렇게 내가 이용했던 의 구독료는 월 6,500원. 가격만 놓고 보자면 전자책 한 권을 구매하는 값과 비슷하다. (*2019년 12월부터는 9,900원으로 오른다.) 전자책 vs. 종이책 전자책 단말기를 구매하고서 전자책 vs. 종이책에서는 단연 전자책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다. 전자책[단말기]은 종이책에 비해 무엇보다 가볍고, 책장 공간도 차지 하지 않으며, 가격도 저렴하니 말이다. 여기에 리디셀렉트 같은 서비스를 더하면 연 10만원 도 안되는 돈으로 세상의 모든 책들을 전자책 단말기로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