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애써 설득할 필요는 없다 | 84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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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올해 초에 봤던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Trade with confidence.'라는 문구였다. 나는 늘, 두려운 마음으로 트레이딩을 해왔다.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려고 했고, 매번 내가 잡은 포지션이 잘못되지는 않았을까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그래서 항상 겁이났다. 적게는 몇천 만원에서 많게는 몇백 억의 포지션도 잡아보면서, 항상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던 것 같다. 'Trade with confidence.' 잘못되었다면 손절을 치고 나오면 된다. 그게 잘 안 된다면 로스를 걸면 되는 것이고. '자신감을 갖고 거래하라'는 말은 리스크를 관리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리스크를 관리하면 되니까, 자신감 있게 진입해.' 지난 몇 년 간 시장에서 과분한 수익을 얻었다.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