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일지] 16. 올해의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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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프리랜서 일지(完)
2021년 12월이다. 아직, 올해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연말에는 이사와 새로운 공부로 더 정신이 없을터이니 나름의 기록을 해두고자 한다. 정체성 올 한 해, 오롯이 프리랜서라는 정체성을 갖고 살았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게 좋지만은 않았다. 자유의 반대편에는 불안이 맞닿아 있었고, 괜스레 센티멘털해지는 새벽에는 현타가 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난 프리랜서였고, 그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고 나서야 나아갈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어쩌면, 계약직 노동자와 프리랜서의 차이점을 몇 년 만에 제대로 이해하게 된 것이 프리랜서라는 정체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출발점이 되었던 거 같다. 도전의 결과 벌인 일도 참 많았다. 새롭게 시도했던 사업, 공부, 인간관계, 투자 등등. 실패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