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근황 이야기 | 80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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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20대 후반에 세웠던 자산 목표를 달성했다. 운 좋게 계속해서 ATH다. 경제적 자유가 생겼다. 우여곡절 끝에 목표를 달성했지만 벅찬 감격 같은 건 없었다.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어서일까. (한편, 사람은 끝도 없이 그 욕심을 비워낼 수 있는 존재다. 의,식,주가 해결된 상태에서는 많은 것들이 마음의 문제에 달렸다.) 가급적 아무것도, 누구에게도 자랑하지 않으려 한다. 자족하며 살면 될 일이다. 누군가가 알아봐주길 원하는 건, 여전히 스스로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 적는 이유는 그냥 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일하지 않아도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 한 때는 파이어를 꿈꿨으나 정작 문턱에 서니 그닥 끌리지가 않는다. 결국 그 중심에는 '돈'..
바이낸스 가입 방법 (수수료 20% 할인 레퍼럴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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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투자와 재테크
이번 글에서는 바이낸스 거래소에 가입하는 방법과 더불어 20% 수수료 할인 레퍼럴 코드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1. 바이낸스 홈페이지 접속먼저 아래 링크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에 에 접속해주세요. 수수료 할인 20% 코드가 적용된 회원가입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바이낸스 가입하기 (20% 할인)다음으로 아래와 같이 창이 표시되는데요. 노란색 [Sign up with phone or email] 버튼을 클릭해줍니다.휴대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입할 수 있는 화면이 표시될 것인데요. 휴대전화로 가입하셔도 되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이메일을 사용하여 가입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여기서는 이메일로 가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2. 계정 이메일 등록하기아래와 같이 바이낸스 거래소..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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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돈, 돈, 돈. 어딜 가나 돈 얘기 뿐인 이 세상에서 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이 쏟아지는 시대에서 '돈의 심리학'을 살펴보는 일. 허허. 그러나 모건 하우절이 쓴 돈의 심리학은 사실 돈에게 있을리 없는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돈에 관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투기와 거품, 호황이라는 짧고도 다이나믹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자본주의 시대. 이러한 시대에 부자가 되는 일은 사실은 조금 부끄러운 일이다만, 이를 조금 더 세분화하여 1)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일과 2) 돈을 벌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잘 구분할 수 있다면야.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임을 잊지 않는다면야. 인상 깊었던 구절은 '당신이 페라리를..
폴 그레이엄 도시와 야망 | 79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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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일상에서 엿듣게 되는 대화가 바로 당신이 어떤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아무리 의지가 강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받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신이 무조건 도시가 보내는 메세지대로 살게 된다는 게 아니라, 당신에게는 소중한 일이지만 주위의 누구도 그 일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도시와 야망의 상관관계 도시와 야망2008년 5월, 폴 그레이엄 위대한 도시들은 야망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도시 속에서 걷는 ... blog.naver.com
마음을 돌보고 다스리는 일 | 78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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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유튜버 진쓰레블님. 자전거를 타고 유럽을 일주하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오는 노을을 보며, '아! 이거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노을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을 하던 때가 생각났다. 매일 산 속에서 홀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다음날 일어나 8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기를 두 달 가량을 반복했다. 3,000킬로미터를 넘게 달렸던 거 같다. 그때의 나는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씨에 감사했고, 잘 닦인 아스팔트 도로에 기뻐했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해 텐트를 치고 두 다리를 뻗을 수 있음에 만족했다. 마음을 돌보고 다스리는 일. 그것은 마음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일과 같아서, 앞으로 살아가며 계속해서 잊지 ..
애나 렘키 ‹도파미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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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쾌락 과잉의 시대. 도파민에 중독되어 사는 사람들. 사람들이 무언가에 중독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도파민' 때문. 풍요로운 현대에는 물건, 음식, 뉴스, 도박, 쇼핑, 게임, SNS 등 수많은 도파민 자극제들이 널려있음.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도파민의 유혹. 그런데 한 가지 신기한 사실은 우리의 뇌는 '쾌락'과 '고통'을 같은 곳에서 처리한다는 것. 쾌락만을 추구한다면 결국 고통스러워진다는 역설을 아는가? 어느 임계점을 넘으면 더이상 어떠한 쾌락도 느끼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됨. 반면, 일정량의 고통은 오히려 쾌락을 가져다 주기도 함. 중독에서 회복하려면 '절제'와 '균형'이 필요함. 중독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나 약물 치료 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는..
버지니아 사티어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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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나는 부모라는 역할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복잡하며, 걱정도 많이 따르고, 땀과 피를 쏟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궁극의 인내, 상식, 헌신, 유머, 기교, 사랑, 지혜, 인식력, 지식이 필요하다. 동시에 부모는 새롭고 특별한 한 인간에게 따르고 싶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보람 있고 기쁜 역할이기도 하다. 아이가 초롱초롱 눈을 반짝이며 “세상에서 엄마 아빠가 최고예요!”라고 말할 때 가슴이 터질 듯 벅차오르지 않았던가. 그래서 우리에겐 ‘가족 청사진’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미리 그려봐야 한다는 뜻이다. (...) 나는 자존감을 발달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아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가정이 해야 할 일이다.
러셀 로버츠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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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살다보면 답이 없는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다. 결혼을 해야 할까? 아이는 낳는 게 좋을까? 나에게 맞는 일은? 이 일을 계속하는 게 맞을까? 공리주의와 자본주의 사고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이해득실을 논리적으로 따져보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로 모든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잘 고려할 수 있을까? 경험적으로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때로는 후회하게 될 선택일 수 있지만,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한다. “그래서 이직했는데 실수였더라고.” “결혼하자고 했는데 실수였어.” “로스쿨에 들어갔는데 실수였어.” 하지만 이 중에 진짜 실수는 없다. 실수란 안초비를 싫어하면서 안초비가 들어간 피자를 계속해서 주문하는 것이다. 실수란 파렴치한 인간인 것을 알면서도 그를 신뢰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선택의 기준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