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한 끼 - 9] 인도 아즈메르 기차역 근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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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자의 한 끼
푸쉬카르에서 아즈메르로 넘어왔습니다. 여기서 이제 조드푸르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는데요. 5시간 기차가 연착됐습니다. 아즈메르 기차역 근처에서 시간을 보낼 카페를 물색하다 찾은 곳입니다. 인도의 디저트인 굴라브 자문과 블랙 커피를 시켰습니다. 인도에서는 커피에 항상 저렇게 설탕을 같이 주더군요.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른 친구가 밥을 먹어서 그런지 계산을 하고 난 다음에는 이렇게 입가심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줬습니다다. 맛은.. 씹어먹는 후라보노+자이리톨 같았습니다.
[여행자의 한 끼 - 8] 푸쉬카르의 조용한 티베트 식당 / 인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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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자의 한 끼
푸쉬카르에서 보내는 이틀 차.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여러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일주일 간의 여정에 조금 지친 탓인지 가급적 한적한 곳에서 쉬고 싶었는데요. 그렇게 발견한 티베트 음식점입니다. 구글 평점은 3.9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뚝바와 베지 모모를 시켰습니다. 오랜만에 국물 요리를 먹었더니 배가 든든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만두를 보통 사이드로 먹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하나의 메인 요리로 먹는 거 같았습니다. 다 먹고나니 가격은 280루피 나왔습니다.
[여행자의 한 끼] 여행자들의 오래된 맛집 푸쉬카르 레인보우 / 인도 음식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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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자의 한 끼
인도 푸쉬카르에 있는 레인보우 식당은 여러 가이드북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곳으로 현지를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곳입니다. 89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하니 3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요. 짐을 풀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에 들렀습니다. 피자나 파스타 같은 음식도 팔았지만, 아직까지는(?) 인도 음식이 더 먹고 싶었기에 라자스탄 탈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바티와 커리 그리고 Chuma, 매콤한 양념들이 나오는 구성입니다. 저번에 한 번 먹어서 그런지 이제 음식들이 좀 눈에 익습니다. 자이푸르에서 먹었던 것과는 오묘하게 맛이 달랐습니다. 밥을 먹고 로즈 라씨도 하나 시켜서 마셨습니다. (솔직히 라씨는 그냥..그랬습니다 ㅎㅎ) 이 집의 장점은 뷰 입니다. 식당 바깥으로 보이는 한적한 풍경을 보면..
인도 자이푸르에서 스트릿 포토 찍기⏐ 인도 여행 ⏐ 세계 여행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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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계 여행기 S1 (完)
인도 자이푸르 여행 2일 차. 스트릿 포토를 찍어 보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나는 보통 사람들의 뒷모습과 옆모습을 주로 담기를 좋아하는 거 같았다. 이번에는 변화를 조금 줘보기로 마음 먹고서는, 카메라를 들고 자이푸르 구시가지를 향해 걸었다. 사람들은 대체로 우호적이었다. 보통은 먼저 사진을 찍어도 되냐 물어봤지만, 몇은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애매하지만 말없이 눈 인사 정도만 한 다음 사진을 찍을 때가 제일 좋다. 호기심과 경계의 눈빛과 몸짓, 그러니까 보다 '그/그녀 다운' 모습과 어쩌면 '우리'라 할만한 어떤 순간을 사진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빛을 보는 훈련을 더 해야지 싶다. 빠른 순간에 한정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야 되는 한계..
[여행자의 한 끼] 자이푸르 맛집 전망 좋은 루프 탑에서의 한끼 - 6 / 인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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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자의 한 끼
인도 자이푸르 여행 3일 차. 배낭 여행이기는 하지만 하루 한 끼 정도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망 좋은 루프 탑이 있는 자이푸르의 에 방문했습니다. 루프 탑 한쪽에는 이렇게 인도 악기를 연주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자이푸르 시내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인도 식당에서 마시는 첫 맥주네요. 인도에서는 킹피셔죠^^대기 질이 너무 안 좋아서 목이 너무 칼칼했는데 맥주를 한 잔 마시니 참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난과 치킨 티카 마살라입니다. 소스가 질퍽거리지 않고 부드러워 난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요건 알루 마타르라고 하는 음식으로 감자와 콩이 들어 간 것입니다. 맥주는 두 잔을 마셨습니다. 최종적으로 1076루피(약18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인도에..
[여행자의 한 끼] 인도 자이푸르의 탈리 전문점 - 5 / 인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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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자의 한 끼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도 자이푸르의 식당을 하나 소개해 보려합니다. 자이푸르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인데요. 괜찮은 가격에 탈리를 맛볼 수 있는 탈리 전문 식당입니다. 메뉴는 Shali Tali, Special Dal Baatil Thail, Mini Thali 이렇게 세 개가 있습니다. 저는 스페셜 탈리(350루피=6천 원)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빵은 바티(baati)라 하는 건데요. 바티는 라자스탄과 마드야 프라데시, 구자라트 등지에서 먹는 이스트를 넣지 않은 딱딱한 빵입니다. 자이푸르가 사막 지역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물로 만들 수 있는 빵과, 오래 보관하는 동시에 영양소가 많은 빵을 만들려 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티라고 하네요. 위쪽의 빵은 Papad인데 짭..
[여행자의 한 끼] 인도 대표 간식 에그롤, 배가 출출한 저녁 스트릿 푸드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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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자의 한 끼
뉴델리 빠하르간지에서의 마지막 밤. 배가 출출하여 밖으로 나왔습니다. 식당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간단한 음식들을 파는 거리 식당들만 문을 열었습니다. 정처없이 걷던 중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를 보고 다가가 메뉴를 살펴봤습니다. 라는 간판대로 롤이 주 메뉴인 거리 식당이었습니다. 에그 롤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보통으로 시키고 하나는 마살라(masala)라는 인도 향신료가 들어 간 걸로 시켰습니다. 마살라는 원래 커리에 쓰는 향신룐데 요즘에는 이렇게 거리 음식이나 패스트 푸드 등에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초록색 소스는 시금치 베이스의 빨락(palak) 소스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먹게 될 때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배가 출출한 저녁, 거리에서 괜찮은 에그 롤을 먹을 ..
뉴델리의 코넛 플레이스⏐ 인도 여행 ⏐ 세계 여행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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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계 여행기 S1 (完)
카메라를 들고 뉴델리 코넛플레이스로 걸었다. 혼잡하고 복잡한 공간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스치며 지나거나 멈춰섰다. 한 블럭을 두고 한 쪽에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튼튼한 기둥과 외벽 속에서, 눈부신 간판을 빛내고 있었고, 다른 한 쪽 시장에서는 어둠 속에 자신들의 조명을 켠 수 십, 수 백 명의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있었다. 장소의 외관은 다소 차이가 났지만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들은 어딘가 비슷하기만 했다. 오지 않은 시간과, 사람과, 무엇을 기다리는 사람들. 기다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를 등져야 하고, 그렇게 하여 무언가를 향하는 기다림의 모습들이 도시에 대한 여행자들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