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나 ⏐ 일상 에세이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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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1. 올해를 시작할 때쯤에야 분주하게 거처를 옮겼고, 새로운 환경에서 상당히 많은 인풋들이 있었다. 부트캠프에서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나는 열심히 파이썬과 장고를 공부하고 있다. 정말이지, 하루 12시간이 넘게 모든 걸 갈아 넣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터미널을 통해 들어오는 리퀘스트에 제대로 반응하는 코드들을 보며 초심자의 만족감을 느끼는 요즘이다. 2. 작년 한 해는 존버의 해였다. 그 누구에게도 모든 것을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만큼, 숨 가빴고, 힘겹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아웃풋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하여 결과론적인 관점에서 믿게 되었다. 파편 같이 삶의 흩어진 모든 점들이 언젠가는 모두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그러니 그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