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발리 한달 살기] INTRO. 떠나기 전의 생각들

    이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준비들이 거의 끝났다. 공항에서의 PCR 검사만 무사히 통과된다면, 발리 도착이다. 드디어 떠난다. 부디, 무탈하길. 오랜만에 나의 안부를 빌어본다. 얼마 전, 함께 개발 프로젝트를 하던 동료들을 만났다. 술 한잔 기울이는 자리에서 이번에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 말하며, 그런데 전과 같은 설렘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때 맞은 편에 있던 J는 제 주변에도 그렇게 말하는 형들 있는데, 그러고 어쨌거나 또 떠나더라고요 하며 웃었다. 그런 거 같다. 나도 이제는 정말이지 한국에서 머물며 살 계획이었으나, 어째 자꾸만 밖으로 나갈 기회들이 주어진다. 전과 같은 설렘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설레는 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여행을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