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린 ‹죽음의 수용소에서›

    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린은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혀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다. 수용소에 갇힌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거나 병에 걸리거나 고문을 당하거나 가스실에서 죽어가는 현장에서 그는 하나의 사실을 발견한다. 바로 그러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성자처럼 행동하고 또 누군가는 돼지처럼 행동한다는 것이었다. 강제 수용소라는 끔찍한 환경 속에서도 인간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으며, 그러한 의지의 경향(선택)에 따라 각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의지와 선택 언뜻 생각하면 이토록 비참한 상황에서는 모두가 이성을 잃고 비이성적이고 이기적으로만 행동할 거 같다. 그러한 맥락에서 프로이트는 ‘다양한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릴 경우, 결국 개인의 차이는 모호해지고 채워지지 않은 굶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