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에게 ⏐ 일상 에세이 ⏐ 28

    가끔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는 이들을 우연히 발견하곤 한다. 구글 SEO 최적화와는 거리가 먼 글들이라 대부분 검색에는 걸리지 않는, 어쩌면 돈 안되는 이야기들 적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인터넷 상에 글을 써왔다. 그러니까 거의 처음으로 나만의 노트북을 갖게 되었던 스무살 무렵부터 적어도 10년이 넘게 글을 써왔다. 그래서 글을 잘 썼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싸이월드가 한창이던 때는 새벽 3시, 나만의 감성 터지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가 다음 날 지우기 일쑤였고, 페이스북이 인기있던 때도 다음 날 이불킥을 차기 일쑤였다. 지금에야 그런 글을 잘 공유하지 않지만, 여전히 나는 생각과 감정을 기록해 두는 것을 좋아한다. 그때의 나는 왜 그랬을까? 아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