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후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후기: 2편. 브리즈번을 지나 어느 산골 마을로

    호주 워킹홀리데이 후기: 2편. 브리즈번을 지나 어느 산골 마을로 한국을 떠나 호주에서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곳은 브리즈번이었다. 한국에서 미리 연락을 해뒀던 에어비엔비에 찾아갔다. 시내의 한 카페에서 일하는 동유럽 출신 여자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바깥 날씨는 조금 무더웠고, 방 안에는 에어컨이 없었지만 방 규모에 비해 꽤나 큰 선풍기 한대로 그럭저럭 지낼만한 곳이었다. 이곳에서 나는 피터와 이메일을 주고 받고 있었다. 피터는 어느 산골 마을에 있는 공동체에서 살고 있었다. 갑자기 왠 산골 마을에 공동체냐 싶겠지만, 그곳에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대안 공동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서 떠나오기 전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터였다. 마을은 브리즈번에서 몇 시간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곳에 있었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