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이푸르

    [여행자의 한 끼 - 19] 우다이푸르에서 먹는 탄두리 치킨

    우다이푸르에서 보내는 밤도 이제 마지막입니다. 해가 지는 피촐라(Pichola) 호수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는데요. 오늘 하루를 돌이켜보니 여러모로 인연이란 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의 한국 여행자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대화를 마치고 나니, 조금 더 몸과 마음을 열고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사실 선셋이 보고 싶어서 간 건 아니고, 이 집에서 파는 탄두리 치킨을 먹기 위해 갔습니다. 탄두리 치킨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도 음식이거든요. 버터 로띠를 시켰는데 플레인 로띠가 나와서 많이 퍽퍽했지만, 그래도 치킨과 콜라의 조합으로 모든 걸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나니 360루피(약 6천원)가 나..


    우다이푸르에서의 나날들⏐ 인도 여행 ⏐ 세계 여행 D+18 ~ 21

    D+18 우다이푸르에서 보는 멋진 일출 새벽 네시 반 기상. 우다이푸르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났다. 그렇게 머리에 물만 살짝 적시고, 고양이 세수를 하고 프라카시와 길을 나섰다. 문제는 호스텔 대문이 닫혀 있었다는 것. 어쩔 수 없이 직원을 깨워 나갔다. 우다이푸르에서 일출을 보러 가기로 했던 곳은 원래 바디 호수(Badi Lake) 옆의 사잔가르 몬순 궁전(Sajjangarh Monsoon Palace)이었지만, 가기 전에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들른 로컬 레스토랑 아저씨가 다른 곳(Shri Manshapurna Karni Mata Temple)을 추천해줬다. 결론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바디 호수와 사잔가르는 일몰에 더 적합한 곳이었기 때문! 약 40분 가량의 산책과 짧은 등반 이후 우다..


    [여행자의 한 끼 - 18] 우다이푸르 패스트 푸드점에서 먹는 우타팜

    우다이푸르 호수 근처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가게에 들렀습니다. 우다이푸르는 북인도지만, 신기하게도 이곳에서는 남인도 음식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무얼 먹어볼까 하다가 우타팜(Uttapam)이라는 음식을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우타팜은 남인도에서 먹는 도사(dosa)의 일종인데, 도사가 보통 바삭바삭한 반면 우타팜은 두껍고, 아래처럼 토핑이 들어가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저는 토마토 우타팜을 시켰는데요. 인도 답게 여러 소스가 함께 나왔습니다. 사실, 피자를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반죽 위에 야채를 따로 얹은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베지 롤을 시켜 먹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찾는 곳 같았습니다. 호수 근처에서 노을을 보고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었던 패스트푸드 식당이었습니다.


    [여행자의 한 끼 - 17] 우다이푸르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간단한 한 끼

    오늘은 우다이푸르의 코워킹 스페이스에 들렀습니다. 밥을 먹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영상 편집과 번역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가격 100루피에 반나절 정도를 이용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였습니다. 오전 10시쯤 찾아갔더니 인도인 몇 명만 있고, 꽤나 한산했는데요. 이어 한 스타트업에서 작은 행사를 하는지 실내가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와 무관하게 저는 한 구석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조용히 작업을 했습니다. 한창 작업을 하다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을 훌쩍 넘겼더라고요.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점심으로 베지버거와 소다를 시켜 먹었습니다. 우다이푸르에서 코워킹 스페이스를 찾으신다면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여행자의 한 끼 - 16] 우다이푸르에서 먹는 뮤즐리와 라씨

    인도 하면 빠질 수 없는 음료가 바로 라씨죠. 라씨는 요거트와 비슷한데 여기에 과일과 향신료 등을 추가해 마시는 전통 음료입니다. 우다이푸르에서 와서 라씨 집을 찾던 중 Pap's Juices에 들렀습니다. 망고 라씨를 먹고 싶었는데 시즌이 아니라하여 스트로베리 라씨를 시켜 먹었습니다. 다른 라씨 집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었는데, 우다이푸르 호수 다리 바로 앞에 있는 집이기도 하고 관광객들 위주로 라씨를 파는 곳이기 때문이었던 거 같았습니다. 다른 날에는 뮤즐리를 시켜 먹어 보기도 했는데요. 꽤나 든든하고 건강한 뮤즐리로 아침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