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번역 이야기] 6. 프루프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오늘은 프루프리딩이란 무엇이며 또 프루프리더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프루프리딩이란? 프루프리딩(proofreading)의 뜻은 '교정' 또는 '윤문'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번역에서 프루프리딩이란 번역 작업물이 제대로 번역됐는지 원문과 비교하고 이를 스타일가이드에 따라 보다 매끄럽게 만드는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번역가는 맞춤법, 띄어쓰기, 오탈자 점검은 물론 용어의 통일, 어투와 종결 어미의 일치 등 글쓰기의 기초적인 원칙들을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당연히 번역의 정확성과 원문에 대한 충실성도 점검해야 하죠. 이처럼 번역가의 관점에서 자신의 번역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일이 바로 1차적인 프루프리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번역가는 1차적으로 자신의 번..


    [번역 이야기] 4. 번역가에게 필요한 진짜 실력들

    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오늘은 번역가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실력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력이라 하니 어딘가 어감이 이상하기도 한데(저만 그런가요?) 여기서는 실무적 능력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구글링 제 생각에 꽤나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실력이 바로 구글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 일을 하다 보면 잘 알지 못하는 전문 용어나 관용 표현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구글링입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다음을 많이 이용하시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 관련 검색에는 구글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글링 실력은 어느 업체에서도 테스트하지 않지만, 대부분 혼자서 일해야 하는 프리랜서 번역가에게는 이러한 구글링 능력이 무..


    [번역 이야기] 2. 직역과 의역 중에 어떤 번역을 해야 할까요?

    제가 처음으로 번역다운 번역을 해본 것은 대학의 번역 학회에서였습니다. 학회에 들어가려면 간단한 면접과 함께 샘플 번역 테스트를 봐야 했는데요. 당시 간단한 외신을 번역했었는데, 이걸 그대로 번역해야 할지 살을 조금 붙여 의역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닫게 된 건 결국 그것이 번역 실력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적절한 직역과 적절한 의역이 원글의 의미와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는 수준에서 현지 상황에 가장 적합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것... 이렇게 적으니 수식어구를 가득 담은 말장난 같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없고 바로 그 '적절한'함을 가장 보편적인 측면에서 잘 제시하는 것이 곧 번역가의 실력이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직역이냐, 의역이냐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때..


    [번역 이야기] 1. 번역가는 어떤 일을 할까요?

    번역 이야기를 시작하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번역 업계에서 발을 슬슬 빼고 있는 요즘. 관련 글을 쓸 수 있을 때 몇 가지 추려둔 목차들에 살을 붙여보려 합니다. 물론 앞으로 번역을 전혀 하지 않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몇 개월 간은 무게 중심을 서서히 다른 일로 옮겨갈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해 논할 만큼의 긴 경력은 없으니, 그저 지난 3년 여간 번역가로 일해온 개인의 이야기라는 점을 참고해서 앞으로의 글들을 읽어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첫 글로 번역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번역가는 어떤 일을 할까요? 너무 뻔한 질문이라 이렇게 답하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번역가는 번역을 합니다. 그렇다면 번역이란 무엇일까요? 번역은 기본적으로 다른 언어로 쓰인 글을 또 다..


    [프리랜서 일지] 11. 이번 달엔 무엇을 했을까? 5월 정산

    어쩌면 생각보다 단조로운 나날이었지만, 그 안에서는 크고 작은 파도가 일었던 한 달이었다. 이제 나는 직업적 타이틀에 종속되지 않고,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비즈니스로 구축해 가는 지에 대해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성과가 별로인 시도도 있었고, 좋은 성과를 냈던 시도도 있었다. 쇼핑몰 출시 출시를 완료했다. 저번주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진행 중인데 판매되는 제품은 아직 없다. 애초에 해외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 것이 무리였던 걸까? 이제 친구와 목표로 했던 기간이 한 달 남았다. 더 길어지면 (얼마 없는 재고이지만) 구매한 제품들을 한국으로 들여와 판매를 해야 할 거 같다. 어쩌면 이번을 마지막으로 동업은 그만할 거 같다. 누구의 방향도 틀린 것이 아닌데, 그것 때문에 줄다기리를 할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