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 말에 관한 이야기

    소설 에 나오는 '나'는 어느 부잣집에서 자란 것 같은 인물로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대책없이 살아가는 '나'는 막무가내인 성격이어서, 뭐든 내키는대로 마음을 따라서 행동한다. 그는 어딘가 사회에 부적응하는 자 같지만, 그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회가 나와 다를 뿐이다. 가령, 그는 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 기요에게 편지를 쓰는데, 이런식이다. '어제 도착했다. 별볼일 없는 동네다. 다다미 열다섯 장이 깔린 방에 누워 있다. 여관집 종업원에게 덧돈으로 5엔을 주었다. 오늘 주인 마누라가 책상에 이마가 닿도록 절을 했다. 어제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기요가 에치고의 갈엿을 껍질까지 먹는 꿈을 꾸었다. 내년 여름에는 돌아갈 것이다. 오늘 학교에 가서 선생들에게 별명을 붙여주었다. 교장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