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강이슬 ‹새드 엔딩은 없다›

    강이슬 작가의 ‹새드 엔딩은 없다›는 가볍고 유쾌한 문제로 쓰여 읽기 편했다. 가난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작가의 마음가짐이 돋보였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거 같았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다. 대부분의 일에 ‘그냥 그런 거야’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서. 분명 힘들어 보였는데 너무 애써서 그것들을 돌파하려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도 했다. 어떻게든 새드 엔딩을 만들지 않으려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서글펐다. 그치만 유머와 유쾌함은 많은 경우에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문제는 이거야’라고 정확하게 지적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아무런 생각 없이 이기적으로 혼자서만 잘 살 궁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각박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