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프리랜서 일지] 9. 요가와 내 몸 안의 가능성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일은 흔히 아주 쉬운 일로 치부되곤 하지만, 하루 종일 손가락만을 움직이는 일을 하고 있노라면 손가락뿐만 아니라 손목까지 통증이 전해져 온다. 그럴 때는 깍지를 켜고 손을 치켜올리거나, 벽에 손가락을 대고 힘껏 밀어주곤 하는데 이러한 짧은 스트레칭 효과는 몇 분도 채 가지 않는다. 요즘 내가 요가를 시작한 이유다. 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손목, 어깨로 이어지는 뻐근함을 얄팍한 스트레칭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사실 처음에는 요가 생각은 전혀 없었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목적으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힘이 드는 운동을 할 때면 어깨 한쪽이 다른 쪽보다 유독 뻐근했는데, 피티를 받던 중 병원에 가보라는 조언을 듣게 되었다. 병원에서 근전도 검사까지 포함한 엄청난 검사들을 진행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