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입니다. 1편의 ‘내가 죽으면 코인은 어떻게 될까?’에 이어서 거래소에 보관한 코인을 상속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거래소에 보관하고 있는 경우
아마도 대부분의 코인 투자자 분들이 국내의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업비트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인 상속 절차에 대하여 업비트 고객 센터에 실제로 문의를 해봤는데요. 이와 관련한 상속 업무 처리 정책 메뉴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가족관계 증명서와 고인 사망 진단서 등 일부 문서를 구비해서 고객센터로 직접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즉, 해당 사실 관계가 검증된 다음에는 큰 문제없이 코인 자산을 상속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게 말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전에 상속세와 같은 추가적인 세금 문제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무사와 정확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 거래소에 보관하고 있는 경우
그렇다면 만약 바이낸스 또는 바이비트 같은 해외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때는 절차가 조금 더 복잡하긴 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낸스 거래소 같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별도의 상속 청구 포털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해당 포털에 접속해 보면 유족의 자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전 받을 바이낸스 계정 생성 후 로그인한 다음, 해당 계정으로 영어로 공증된 관련 공식 문서들을 첨부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신청 내용 검토 후, 유족 또는 수탁자에게 고인의 자산이 이전될 것이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보통 1~2개월 정도 소요될 수 있으며, 상황이 복잡한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정리해보겠습니다. 국내외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다가 상속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 경우에는, 유족 또는 상속인이 자료를 준비해서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행히도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경우에는 큰 무리없이 상속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코인을 거래소가 아니라 메타마스크나 OKX 지갑과 같은 거래소가 아닌 개인 지갑에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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