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이 지났다. 다음과 같은 것들을 했다.
- 쇼핑몰 런칭 준비
- 새로운 블로그 마케팅 및 세일즈
- 사진 촬영과 영어, 개발 공부
- 그리고 번역
간략한 후기들을 남겨본다.
먼저, 쇼핑몰 런칭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현재 웹사이트는 거의 만든 상태이고, 마지막 홍보와 마케팅이 남았는데 친구와 둘이서 이 모든 걸 해낸다는 게 버겁기도 하다. 과연, 물건이 얼마나 잘 팔릴 수 있을까? 어서 시장의 반응을 보고 싶다.
새로운 블로그에서 마케팅과 세일즈를 하고 있다. 생각보다 잘 풀려서 꽤나 괜찮은 수익을 내고 있다. 새롭게 알아가는 지식들을 정리하는 곳이라 나 또한 글을 작성하며 많이 배우고, 또 이를 공유하며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니 좋은 거 같다. 프리랜서의 장점이자 단점은 결과에 대한 보상에 하한선과 상한선에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상한선을 건드리고 있어 다행, 천만 다행이다.
사진 촬영과 영어, 개발 공부는 전에 썼던 카카오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중간에 일이 너무 바빠져서 며칠 빠뜨리긴 했지만, 아직도 챌린지 기간이 두 달이 넘게 남아있다. 최대한 열심히, 습관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시간을 들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번역. 오랜만에 프루프리딩이 아닌 번역을 월말에 몰아서 했다. 4천자 정도를 하루에 걸쳐 했는데, 마치고 나니 어질어질했다. 최근 팀이 좀 흔들렸지만, 그래도 잘 정리가 된 거 같다. 같이 일하는 번역가 몇 분은 실수가 잦기도 하지만, 그래도 노력하며 함께 맞춰가고 있다.
참 바쁘고, 또 감사한 4월이었다.
문득, 2년 전에 썼던 글을 봤다. 그 때의 나는 통장이 텅 비어 있었고, 미래 향한 소망을 모두 포기한 듯 했다. 일상이 힘겨웠고,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때, 누군가의 기준에 맞춰 사는 게 아니라 다시 나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건 참 잘한 선택이었다. 나의 길을 가는 한 이 모든 순간이 경험이 되고 자산이 된다. 그렇다고 흔들릴 때 어디 기댈 곳은 없지만, 불안한 상황에 좌절하기 보다는 가능성과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더 빨리 이 길을 걷기로 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서울에 오니 발걸음이 참 빨라진 나를 발견한다. 심호흡 한 번 하고, 조금 더 천천히 방향을 점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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